작가의 레시피
저 자 | 이유림, 이유진, 조유정, 김명지 | 제목 | 작가의 레시피 | ||
발 행 일 | 2022. 7. 1. | 출판사 | – | 선정 키워드 | 문화/창작 |
저자 소개
<작가의 레시피> 책의 저자는 현재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3명의 시각예술 작가와 기획자입니다.
김명지는 큐레이터 콜렉티브 ‘다발’의 공동 운영자이자 독립기획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예술의 힘이 ‘연결’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며, 연결을 만들고 중재하는 중간자로서의 기획자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이유림 작가는 시간이 흘러 모습이 변하고 사라지는 것을 연구하며, 썩지 않은 플라스틱의 대체 물질인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작품을 만듭니다. 다양한 설치 작업을 통해 완전함과 온전함의 기준에 질문을 던지고자 합니다.
이유진 작가는 상상 속 개체의 형상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판화를 찍고, 글라스데코나 클레이 재료를 사용하여 조형물을 만듭니다. 이번 책에는 페이퍼마셰 기법으로 만든 작품과 여기에 얽힌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조유정 작가는 전통적 회화 재료인 물감, 그리고 색의 물질성과 비물질성을 심층적으로 탐구합니다. 최근 작품에는 자연의 풍경과 동식물을 소재로 합성 안료와 천연 안료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 소개
『작가의 레시피』는 요리의 레시피처럼 작가들의 미술 작품 제작 방법을 정리해 책으로 엮은 일종의 ‘재료학 에세이’입니다. 이 책을 통해 작가의 스튜디오처럼 내밀한 곳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제작법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미술 작품을 일상과 동떨어진 지적 유희의 산물이자 신비로운 물체가 아니라, 일상과 가까운 물질적 차원, 재료를 대하는 작가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차원에서 가까이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세 작가의 작품집이자, 그동안 작업 활동을 하며 쌓아온 각자의 관심사, 제작에 필요한 재료의 정보나 성질, 효과 등을 보여주는 자료집이기도 합니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느낀 생각들이 도표나 삽화, 에세이 등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마지막 장에는 전시를 준비하며 작가들이 서로에게 보낸 릴레이 편지를 수록하였습니다. 편지글은 작업 세계를 조금 더 내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획자의 질문으로 시작되어, 작가들이 작업과 그것을 둘러싼 일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사적인 차원에서 보여줍니다. 이러한 것들은 작품을 이해하기 위한 배경지식이기보다도, 그 자체로도 작품의 일부입니다.
요리를 잘 몰라도 요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쿡방, 쉬운 레시피를 모은 요리책처럼, 미술 “레시피 북”도 아직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보기 전에 흥미를 돋우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일상에서 미술을 만드는 세 작가가 전하는 이야기들을 통해 각자의 일상이 만들어내는 미술을 상상해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