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초등학생 때는 반에서 만화를 제일 많이 보는 애였는데, 이제는 영화를 만들고 글을 쓴다.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에서 영상연출을,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과 문화인류학을 전공했다. 만들고 쓰는 일에 가장 신이 난다. 동명의 장편 시나리오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로 2019 경기시나리오 기획개발 대상을 받았고, 같은 해 제작한 SF 단편영화 <웅비와 인간 아닌 친구들>은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책 소개
“영어로 뭐게요, 대머리가?” 대한민국의 ‘평범한’ 영어 유치원에 다니는 동춘의 질문에 엄마도 영어 선생님도 서로 미루며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 결국 동춘은 제대로 된 대답 없는 수만 개의 질문을 통해 바로 포기하는 법을 배우며 자라난다. 대입을 위해 수많은 학원을 전전하고 끝내 아랍어까지 배우며. 그런데 그런 동춘에게 모스 부호로 말을 건네는 막걸리가 나타나는데, 이 모든 일들이 아이들을 지구에서 데려가기 위한 거대한 음모라고?
대한민국 교육 현실에 대한 김다민 작가의 블랙코미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이 시대의 평범하고도 평범한 직장인 좀비들을 위한 이수진 작가의 <괴물의 탄생>, 입양을 소재로 한 강현 작가의 진지한 자아성찰 <나는 바나나다>, 죽음과 모성에 대해 고찰하는 송은우 작가의 <낙원으로 돌아가다>, 머리가 좋아지고 집중력이 길러지는 ‘똑똑이 시술’을 다룬 지은담 작가의 <지니어스 프로젝트>, 장르를 넘나드는 이멍 작가의 아포칼립스 <가시박 넝쿨 사이로>, 나무로 변해가는 어머니를 간호하는 딸의 이야기 정선오 작가의 <녹색인간>까지. 서로가 서로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거리를 유지하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가득한 다정한 소설집!